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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학

시각장애학생 교육(1)

by 나는민아 2024. 6. 27.


1. 정의
 ‘시각장애’란 시각을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실명 상태와 시각을 사용할 수 있지만 특별한 지원과 수정이 필요한 상태를 포함한다. 우리나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시행령 발표에 따르면, 시각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는 ‘시각계의 손상이 심하여 시각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거나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을 받아야 시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 시각에 의한 학습이 곤란하여 특정의 광학기구·학습 매체 등을 통하여 학습하거나 촉각 또는 청각을 학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① 맹학생(students with blindness) :시각 기능을 전혀 이용하지 못함
② 저시력 학생(students with low vision) : 보조공학기기의 지원을 받아야 시각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음

-나라마다 시각장애 여부를 결정하는 구체적인 기준이 다르다.
 미국 : 좋은 눈의 교정시력(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이 0.1 이하거나 시야가 20도 이하로 제한된 시각 상태를 ‘법적 맹(legal blindness)’, 교정시력이 0.3 또는 0.4 이하인 학생을 ‘저시력’
 일본, 영국, 호주 : 교정시력이 0.05 미만인 학생을 ‘맹학생’, 교정시력이 0.05 이상 0.3 미만인 학생을 ‘저시력 학생’

시력과 시야가 같더라도 학습에 있어서 학생의 시각 활용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시력과 시야가 시각장애 여부를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각장애 여부를 판정할 때,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한 시각장애 등급판정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전 연령 대상 우리나라 장애인 중 시각장애인의 비율은 10.2%(보건복지가족부, 2008), 우리나라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 시각장애 학생의 비율은 2.9%(교육과학기술부, 2008)이다. 
 이러한 차이는 시각장애가 연령이 낮을수록 발생률이 감소하고, 시각장애가 있는데도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 시각장애 학생은 2.9%이며, 이 중 시각장애 학교에 취학하고 있는 학생이 69.4%, 일반 학교 특수학급에 배치된 학생이 14.9%, 통합학급에 배치된 학생이 15.7%로서 우리나라 시각장애 학생은 대부분 특수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2. 원인
 시각장애 학생의 장애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시각장애의 원인은 발생 시기, 눈의 구조 등과 같은 기준에 따라 상이하게 분류할 수 있다. 시각장애학생들의 개개의 시각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교육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 
 시각장애의 발생 시기를 기준으로 선천적 시각장애와 시각장애로 분류한다.
 ① 선천적 원인 : 미숙아 망막병증, 피질시각장애, 녹내장, 백내장, 시신경 위축, 백색증, 안구진탕, 망막색소변성 등
 ② 후천적 시각장애 :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백내장, 녹내장, 사고 등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장애 원인은 출생 시점을 포함하는 선천성 5.7%, 후천적 질환 50.0%, 사고 36.3%, 원인 불명이 8.0%로서 선천적 원인보다 후천적 원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1) 눈의 구조와 기능
 시각장애의 원인 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눈은 크게 안구(외막, 중막, 내막, 수정체, 방수, 유리체 등), 중막(홍채, 모양체, 맥락막), 내막(망막), 수정체, 방수, 유리체 등이 들어 있다.

 ①외막 : 앞쪽의 각막과 옆쪽 및 뒤쪽의 공막
  ㄱ. 각막 : 안구를 보호, 공막에 초점이 맺도록 빛을 굴절시킴
  ㄴ. 공막 : 안구의 형태를 유지, 외안근이 부착되어 안구운동을 지지함
 ②중막(또는 포도막) : 홍채, 모양체, 맥락막으로 구성됨. 혈관과 색소가 풍부하여 붉은색으로 포도막이라고 부름. 
  ㄱ. 홍채 : 동공의 크기를 조절함으로써 빛의 양을 조절
  ㄴ. 모양체 : 홍채와 맥락막을 연결, 방수를 생산하고 배출,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
  ㄷ. 맥락막 : 공막을 통해 들어오는 광선을 차단, 혈관을 포함하여 망막의 대사 작용을 주관
 ③내막 : 안구벽 가장 안쪽에 투명한 신경조직인 망막
  ㄱ. 망막 : 시세포층(추체세포+간체세포) 
 추체세포는 망막의 중심부(황반)에 주로 위치하며 밝을 때 사물의 상세한 형태와 색을 볼 수 있게 한다. 간체세포는 망막의 주변부에 주로 분포되어 어두울 때 자극 되어  사물의 큰 형태와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한다. 
 ④ 안구 부속기 : 수정체, 방수, 유리체, 안와, 눈꺼풀, 결막, 눈물샘 및 외안근 등
  ㄱ. 수정체 : 홍채와 망막 사이, 빛이 망막에 초점을 맺도록 굴절시킴.
  ㄴ. 모양체 : 수정체와 각막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 안압을 일정하게 유지
  ㄷ. 유리체 : 수정체와 망막 사이에 공간을 채우는 투명 조직, 안구의 외형을 유지하고 망막을 안구 내면에 밀착시킴.
  ㄹ. 외안근 :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위,아래,안쪽,바깥쪽,수직,수평운동을 지원하는 4개의 근육 + 안쪽, 바깥쪽, 회전 운동을 지원하는 2개의 근육)
 ⑤시로 : 망막에서 대뇌 후두엽 시각중추까지 이르는 신경섬유 경로(시신경, 시신경교차, 시삭, 외측슬상체, 시방선, 시각중추)


2) 선천적 시각장애의 원인 질환
 시각장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있으므로 과거의 발생률과 오늘날의 발생률이 다르다. 또 우리나라의 발생률과 외국의 발생률도 다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발생률이 높은 주요 선천적 시각장애의 원인 질환은 미숙아망막병증, 피질시각장애, 녹내장, 백내장, 시신경 위축, 백색증, 안구진탕, 망막색소변성 등이다. 

3) 굴절 이상
 시각이란 외부의 사물에 반사된 광선이 망막에 있는 시세포를 자극, 이 정보가 시신경을 통해 전달되어 뇌에 의해 해석되는 과정이다. 광선이 망막에 초점을 맺기 위해서는 직선운동을 하는 광선을 굴절시켜야 한다. 굴절이 너무 강하거나 약한 경우 외부의 사물을 볼 수 없게 되며, 이를 굴절이상이라고 한다. 굴절 이상은 근시와 원시 그리고 난시로 구분된다.
 ① 근시(myopia) 
 -굴절이 너무 강해 가까운 사물 잘 보이지만 먼 곳에 있는 사물을 잘 볼 수 없음. 
 -각막 표면의 굴곡이 너무 심하거나 안구가 안뒤로 길어, 각막과 망막 사이의 거리가 길다.
 -칠판 글씨를 읽기가 어려우므로 앞좌석을 선호하며, 굴절력을 줄이기 위해 오목렌즈 착용
 ②원시(hyperopia) 
 -굴절력이 너무 약해 먼 곳에 있는 사물을 잘 보이지만 가까이 있는 사물을 잘 볼 수 없음.
 -각막의 표면이 너무 편평하거나 각막과 망막 사이의 거리가 짧다.
 -책 읽기가 어려우며 굴절력을 높여 주기 위해 볼록렌즈를 착용
 ③난시(astigmatism) 
 -굴절이 균일하지 않아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함.
 -정난시:평행관선이 한 점으로 모이지 않고 두 초선(focal line)이 생김
 -부정난시:각막의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규칙이 없이 굴절력이 다름.
 -시각 활동 후에 피로감을 많이 느끼며 원주렌즈와 구면레즈가 함께 있는 안경을 착용

 

 

출저: 함께사는 사회를 지향하는 특수교육학/교육과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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